여행

서울 근교 가성비 펜션, 소법리 푸른밤 내돈내산 후기

자유리사 2024. 12. 25. 23:35

불켜진 소법리 푸른밤

 

안녕하세요~

자유리사입니다.

올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위해 독채펜션을 알아보다가 서울 근교에 가성비 펜션을 알게되었습니다.

남편 대학 후배 가족도 오는거라 사전에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1박할 생각하니 어찌나 설레던지...^^

저희는 아이들 학교 끝나는 시간이 늦어서 저녁 6시 다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왔을때도 참 포근한 동네다~ 싶었는데 저녁시간에 가보니 동네 풍경은 참 아늑해보였습니다.

 

펜션 앞에 들어서니 사장님께서 미리 불도 켜 놓으셨습니다.

고즈넉한 시골 동네에 눈 덮인 마당위로 노~란 불빛이 보이니 정말 동화속 풍경같았습니다.

 

사실 이 날 영하 10도 되는 날이라 굉장히 추운 날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바닥이 폴리싱 타일이라 방 공기가 훈훈했습니다.

거실로 들어서니 사장님께서 센스있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놓으셨더라구요~

어디선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캐롤송이라도 들릴듯한 느낌이였습니다. ^^

 

주방에 어른 4명이 분주하게 각자 장본 음식들을 옮기느라 왔다갔다했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동선이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펜션 놀러갈때는 뭐니뭐니해도 석화, 가리비입니다.

저희 가족끼리만 갔을때는 많이 먹지 않아서 늘상 돼지 목살, 소고기 쪼금, 상추 10장 이렇게 챙겨갔었는데 독채펜션에 어른 4명에 아이 4명이 모이니 편하게 먹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느릿느릿 고기도 굽고 불판 아래 냥이들 사우나하는 것도 지켜보고~

포장마차식 바베큐장에서 입김은 나오지만 뜨끈한 김치찌개를 먹고 있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 추운거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인데 사장님께서 바베큐장 안에 온풍기, 난로 놓아주셔서 견딜만 했고 테이블 위에 버너까지 놔두시니 국물요리도 해먹을수 있어서 진짜 이 겨울에 낭만을 즐길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는 느낌이였습니다.  

 

바베큐장에서 고기, 석화 굽는내내 냥이들도 같이 왔다갔다하다보니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덩달아 가족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도시 아이들이 어디가서 고양이를 이렇게 같이 만져보고 놀수있을까요?

이렇게 새벽 1시까지 10년간에 못다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 딸기 케이크

 

다음날 아침 진짜 크리스마스날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이브날에 딸기 케이크를 먹을 생각이였는데 너무 배부르고 피곤한 나머지 아침에 케이크 커팅식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이들이 4명이니 순식간에 케이크가 있었는데(?) 없어지더라구요~ ^^

 

퇴실 전 정리

 

가족 + 가족 단위가 갈수있는 펜션이 잘 없었는데 이렇게 편안하고 재밌게 놀아서 참 기분좋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깨끗해야한다는 말이 생각나 열심히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소법리 푸른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일주일 살기나 한달살기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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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법리푸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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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더 좋은 글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