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리사입니다.
잠시였지만 국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던 계엄령 선포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선거 같습니다.
이럴때 준비된 투자자는 도파민이 올라가겠지만 또 다른 곳은 강제 미라클 모닝을 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분양받은 아파트로 갈아타기 준비하시는 1주택분들
자금이 충분한 분들은 문제가 없지만 내 집을 팔아서 새 집으로 이사가야하는 분들은 부동산 경기가 안좋은 시기에는 입주가 다가올수록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겁니다.
분양부터 입주까지 대략 2년 3개월 ~ 3년 정도 소요되는데 무주택 조건과 편안히 발 뻗는 숙면(?)을 위하여 입주 2년 남겨두고 본인 집 매도하고 입주날짜에 맞춰서 전세 들어가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그게 어디 계획대로 되던가요?
사실 투자자였으면 억울하지나 않을텐데
실수요자 입장에서 상당히 억울함을 느껴지지만 우선은 최악을 피해야하니까 최대한 망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저도 2018년에 매수한 분양권때문에 굉장히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2017년 박00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2018년 서울은 만세대 육박하는 헬리오시티 입주
2018년~2019년 제가 있는 곳 공급물량 폭탄
그때 당시에도 극심한 하락장이여서 공포를 이겨내고 잘 헤쳐나가서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험담을 읽어보시고 방안을 잘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이 순서대로 생각을 정리해보시고 실행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 아파트 가치 판단하기
실수요자 입장에서 더 나은 아파트로 갈아타기위해서 분양권 아파트를 당첨 또는 매수한 형태로 분양 계약서를 가지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부동산을 정식으로 공부해보신 분 아니고선 분양권을 대체로 모델하우스에서 뻔쩍거리는 유니트에 반해서 무지성으로 넣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내가 소유한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 아파트 가치를 비교해보세요.
가치라는 말은 입지를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보태서
내가 취해야하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겁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기존 아파트가 4년된 신축 브랜드 아파트였지만 .1. 걸어가기엔 다소 먼 역세권(?) .2. 걸어가기엔 큰 도로를 건너야하는 초등학교 (심지어 초등학교 배정도 2개로 갈라지는...) .3. 대단지지만 산밑에 언덕 .4. 관공서, 은행 옆이라 공무원 or 은행원 관사같은(?) 아파트 .5. 출퇴근 복잡한 구도심 |
그리고 분양권 아파트는 .1. 이곳 역시 걸어가기엔 다소 먼 역세권(?) .2. 걸어가기엔 큰 도로를 건너야하는 초등학교 .3. 1~2위를 다투는 브랜드 대단지 .4. 신도시 느낌나는 주변 환경 .5. 출퇴근 편리한 신규 주거지 |
지방이였기때문에 저는 분양권 아파트를 선택하고 기존 아파트를 어떻게 해서든 매도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2. 가치 판단 후 적극적으로 매도 시작
이미 부동산 한두군데 내놓고 집 보러 오는 사람 없는지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많이 해보셨을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부동산 사장님께 의존했었는데 이미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많다보니 제 물건만 신경쓰지는 못하고 계셨습니다.
물량이 없었을때는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팔라며 전화를 하셨었는데 시장이 식어버리니 정말 무섭게 매물이 많아지더군요.
그때 당시 김포 분양권도 마피 3천가까이 나오던 시절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앞 부동산 사무소에 내놓고 그 후엔 옆 동네, 그 후엔 옆옆 동네
이렇게 많이 내놓았지만 집을 보고 사려고해도 본인 집이 안팔리니 매도가 어려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현재 시장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동산 여러군데 내놓으면서 느낀거지만
이런 시장일때 부동산 사장님 성향을 알수있었습니다.
/어떻게해서든 금액을 심하게 깎으려는 사장님
/집은 임자가 있다며 좀 기다려보자는 사장님
/차라리 전세를 놓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사장님
이럴때 부동산 사장님 말씀에 너무 휘둘리면 안되지만
한편으로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초급매 가격으로 내놓을건지 전세를 놓고 비를 피할것인지 선택을 하셔야합니다.
사실 저같은 사례가 있을까 싶지만
전 진짜 팔리기 어려운 조건인 저층/
말이 좋아 정원뷰(사실 막힌 뷰)/
오후 1시만되면 해가 똑 끊어지는 동에 가까운 남동향집/
그래서 매도뿐만 아니라 전세도 생각하게되었습니다.
3. 매도가 안되었을 경우 전세라도 내놓기
부동산 하락장에는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매수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세는 매도보다는 쉬운 상황이므로 가격만 낮추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전세도 고려하게되었습니다.
정말 얼마지나서 신혼부부가 전세계약을 하게되었습니다.
분양권 아파트 입주까지 2년채 안남았지만 입주때 어떤 시장일지 예측을 할수 없기때문에 매도가 안되면 전세라도 넣어서 입주 후 기존 아파트를 매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매도 재도전
우선 전세를 껴놓으면 분양권 아파트 잔금은 어느정도 확보가 가능할 것입니다.
저또한 그런 상황이였는데 기존 아파트가 일명 못난이 아파트였기때문에 최대한 매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다른 커뮤니티를 활용한 매도 방법이였습니다.
저는 최대한 깔끔한 거실 사진과 일조 사진을 내세워 지역 부동산 카페에 거의 매일 올렸습니다.
당초에는 실수요자 타깃(target)이라면
이번엔 투자자를 타깃(target)으로 홍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전세계약이 되어있고 초급매가로 내놓은거라 2개월 후
부동산 안끼고 투자자에게 직거래로 매도하게되었습니다.
이때 저의 마음은 기존 아파트에서 벌지 못한 수익을
신축가서 벌겠다는 마음이였습니다.
그리고 못난이 집보다 더 좋은 조건의 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마음도 함께~ 말입니다.
5. 매도 후 월세로 잠시 갈아타기
전세계약하고 2개월 후 매도계약까지 한거라 투자자에게 떠먹여준 상황이였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했습니다.
원하는 집으로 이사갈수 있다는 행복감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힘들게 매도한 집인데 전세 살면서 원하는 시기에 전세가 안빠져 보증금을 못받으면 더 최악이라는 생각에 저는 월세를 선택하게되었습니다.
사실 결혼하고 2년간 전세살고 그 후 바로 집을 매수하였기에 월세를 살아본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잔금이 준비가 되었기때문에 그 부동산 하락장에서도 입주하는 아파트 어떻게 인테리어할까 행복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더 나아가 해외여행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6. 아파트 입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분양권 아파트 입주입니다.
월세의 부담도 있었지만 잔금을 미리 처리하여서 신축 아파트 줄눈시공, 주방 상판 연마, 조명 공사, 입주 청소 등을 여유롭게 할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시기에 전세 사시던 분은 신축 입주장을 만나 살고있는 전세집이 안빠져 마음 고생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망하면 안되기때문에 최악대신 차악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방법입니다.
기존 아파트는 그 후 2억이 올라 살짝 마음이 아팠지만 저도 분양권을 지켜 그 이상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마음 고생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잘 헤쳐나가셔서 원하는 집에 실거주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좋은 소식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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